말씨, 말씀, 말투
말씨, 말씀, 말투 등산모임이 있는 날에 한 친구가 나오질 못했습니다. 손자를 봐야 한답니다. 그 사정을 모를 리 없지만 유독 한 친구가 버럭 소리를 냅니다. "그 친구 왜 그리 살아? 그러니 허구한 날 붙잡혀 살지" 그러자 다른 친구가 "자넨 손자가 지방에 있지? 옆에 있어봐 똑같아" 손자양육이 논쟁으로 커집니다. "난 처음부터 선언했어, 내가 애를 보면 성을 간다!" '못생긴 남자와는 절대 결혼 않는다'는 처녀! '난 죽어도 요양원에는 안간다'고 한 선배! '딱 100세만 살거야' 호언했던 대학동기 그런데 어쩌나 다 헛 맹세가 됐으니까요 여자는 못생긴 남자와 천생연분을 맺고 선배는 치매가 들어 일찌감치 요양원으로 향했지요. 100세를 장담할만큼 건강했던 친구는 아홉수에 걸려 69세 심장마비로 떠났습니..
일상이야기
2021. 3. 25. 13:34
추억은 그렇게 하나씩 사라진다.
추억은 그렇게 하나씩 사라진다. 추억의 식당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네요. 어제로 영업이 종료된 함지박 중식당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키면서 함지박사거리하면 택시기사님들도 다 아시는 곳이었는데 이젠 그 자리에 다른 건물이 들어서겠죠? 요즈음 추억이 하나둘씩 사라져간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럴 때 마주한 함지박 영업종료기사와함께 오늘 양희은 선생님의 "늘 그대"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어쩌면 산다는건 말야. 지금을 추억과 맞바꾸는 일 이라는 가사가 와닿더라고요. 추억들이 하나둘씩 쌓여 오늘의 내가 있는것처럼 지나가면서 한 번씩 꺼내어졌던 추억이 이젠 머리와 마음 속에서만 하나둘씩 꺼내어보는 추억으로 남게 되었네요.
일상이야기
2018. 8. 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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